서울 용산구가 기후변화 대응사업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주택, 건물에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를 원하는 주민(소유자 및 세입자, 입주자 대표 등)이며 지원금은 와트(W)당 700원~1,200원이다.
베란다, 옥상, 지붕형 중 여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으며, 베란다형의 경우 구 보조금(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예를 들어 베란다에 325W 규격 제품을 설치하면 지원금은 44만 원(시보조금 39만 원, 구 보조금 5만 원), 자부담은 6만 원(12%)이다. 975W 제품의 경우 지원금은 98만2500원(시보조금 93만2500원, 구 보조금 5만 원), 자부담은 51만7500원(35%)에 달한다.
전기요금 절감액은 일조량, 설치환경 등에 따라 다르다. 베란다형의 경우 월 6000원~1만 원 수준, 옥상형(3kW 기준)의 경우 월 6만 원 가량이 절감된다.
구 관계자는 "태양광 미니발전소는 전자파나 빛 반사가 거의 없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생산되는 전기는 냉장고 같은 대기전력에 우선 사용된다"고 말했다.
구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사업 외 ▲건물·주택 에너지효율화(BRP)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 ▲에코마일리지 사업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연령별 맞춤형 환경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기후변화는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대재앙"이라며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탄소중립(Net-zero)을 실현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시설에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니발전소 설치를 원하는 주민은 태양광 콜센터 또는 '서울햇빛마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는 11월 말까지 선착순 접수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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