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소셜벤처 에누마코리아가 9일 사회적 가치 실현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문석진(서울 서대문구청장) 전국 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과 전유택 에누마코리아 대표는 비대면 교육 서비스 제공과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회적 가치 실현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은 에누마가 2019년 비대면 한글학습 모바일 앱 '글방'을 개발한 이후 그동안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함께 고민해온 결과이다.
에누마는 게이미피케이션(교육과 게임을 결합)을 활용해 교육 앱을 개발하는 소셜벤처이다. 에누마의 솔루션은 코로나로 인해 대면 교육이 어려워지면서 더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생활 속 거리두기 강화와 학년별 등교 제한으로 비대면 교육수요가 급증하면서 비대면 교육에서는 갖춰야 할 장비가 필요하다. 또한 유아, 저학년의 경우 어른의 도움 없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에누마의 솔루션은 교사, 부모 등의 도움 없이 스스로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앱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비대면 교육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에누마는 취학연령대에서부터 발생하는 학습격차가 장기적으로 아동의 학습 성취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 주목하고 취약계층, 다문화 가정의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학습을 돕는 디지털 교육 솔루션인 '글방'을 개발하기도 했다.
에누마는 2014년 출시된 이후 누적 사용자 800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앱스토어 교육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한 '토도수학'과 가정용 디지털 영어학습 앱인 '토도영어' 등 비대면 교육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2020년부터 KB국민은행, 청소년의 멘토KB! 디지털 학습지원 사업을 통해 저소득글로벌 가정의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학생들의 기초학습을 지원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00여 명의 아이들이 디지털 학습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전 세계 아동 문맹 퇴치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에서 '킷킷스쿨'로 대상을 받아,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방정부협의회는 코로나 사태 이후 학습격차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의 기초학습을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해 회원 지자체가 사업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서울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은평구 ▲경기 오산시 ▲화성시 등 10여 개 지자체가 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비대면 교육지원 서비스 제공과정을 지원한 지방정부협의회 김영식 사무국장은 "에누마의 글방 사업은 지자체에서 고민하는 교육과 복지의 일정 부분을 메꿔줄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참여 지자체는 물론 서비스를 받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더 많은 지자체가 참여하여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자원을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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