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3회 세계협동조합대회 로고.
'2021 세계협동조합대회'의 개막(12월 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전세계 협동조합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동조합이 당면한 국제 이슈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한국협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가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과 서울시,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ICA 한국회원 등이 공동 주최한다. ICA는 1895년 창립된 국제 비영리 민간단체로 전세계 112개국 318개 협동조합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기준 125주년을 맞은 ICA 창립과 1995년 영국 맨체스터대회에서 채택된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다.
당초 지난해 12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년 연기됐다. 대회에는 전세계 협동조합과 국제기구 관계자, 언론인 등 12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선 '협동조합 정체성에 깊이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4개 포럼이 진행되며, 20개 세부 주제를 놓고 각국 대표자들의 열띤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기후변화·식량안보·디지털혁신 등 전세계가 직면한 국제 문제들에 협동조합이 대응해나갈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모든 세션은 4개국어(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이밖에 전시, 학술대회, 협동조합 법률포럼·현장견학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우선 ICA 청년네트워크는 본대회 시작 전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한국의 청년 협동조합과 함께 청년 협동조합인 워크샵을 진행한다. 워크샵은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가 지원하고 협동조합판(PAN)이 한국의 파트너로 함께한다. 해외 청년 협동조합인 50명과 한국 청년 협동조합 50명이 함께해 글로벌 청년협동조합인들의 활동과 한국에서는 청년과 지역이슈를 공유하고 토론한다.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워커힐 호텔(아카디아)에서는 ICA 학술컨퍼런스와 국제 법률포럼이 진행된다. 두 개의 학술 컨퍼런스에서는 대회 주제인 '협동조합 정체성의 깊이를 더하다'에 대해 연구자들과 실천가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서로 간의 연구성과들을 공유한다. 학술컨퍼런스를 위해 한국협동조합학회가 함께하고 전세계 200여 명 학자와 연구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11월 30일에는 환영만찬과 오프닝 칵테일로 대회와 전시를 개장한다.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리 도착한 참석자들과 본대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만나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여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12월 1일 저녁에는 갈라디너(공식만찬)이 진행된다.
본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개의 프로그램 중에 한 축인 박람회에는 전세계 협동조합들이 참여해 협동조합 혁신에 대한 스토리와 각종 활동들을 전시하고 참가자들을 위한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행사장에 2개의 박람회 장이 준비되어 있으며, 한국파트너들은 메인 행사장인 비스타홀 로비에서, 한국 기관들과 해외 기관들은 그랜드홀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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