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웹드라마로 홍보의 새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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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웹드라마로 홍보의 새 장을 열다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 웹드라마 '으라차차 의료사협' 제작
  • 2021.12.07 00:30
  • by 정화령 기자

한국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는 올해 7월부터 기획한 웹드라마 '으라차차 의료사협'을 지난 11월 30일 공개했다. 이 드라마는 4회차의 유쾌한 시트콤 형식으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 으라차차의료사협 스틸컷. ⓒ유튜브 화면 갈무리
▲ 으라차차의료사협 스틸컷. ⓒ유튜브 화면 갈무리

■ 의료사협이 뭐 하는 곳이지? 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의료복지 선진국이라 불리는 이탈리아나 쿠바, 영국과 일본에는 이미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 혹은 그와 비슷한 개념의 의료문화가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병원과 건강센터를 세운다는 개념이 아직 낯설게 들린다. 의료사협은 의료와 복지를 연계했을 뿐 아니라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과 특징을 가지는 민주적이면서도 인간의 건강권과 노동권을 중시하는 특징을 가진 매우 독특한 단체이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의료사협 문화가 널리 퍼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의료사협 관계자들과 조합원들은 매번 의료사협을 소개할 때마다 애를 먹는다. 주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뜻을 모아 건강 소모임, 건강교육을 하고 심지어 병원을 세워 의사들과 협력하는 단체라고 설명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듣는 사람이 이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의료사협의 정체성과 역할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 더 많은 시민들에게 의료사협의 가치를 알리고 전국의 의료사협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의료사협연합회에서는 미니 웹드라마를 제작했다. 예고편과 비하인드 메이킹필름을 제외하고 총 4편의 짧은 드라마 속에 의료사협이 하는 일과 실제 팀의료 사례, 조합원 활동과 앞으로의 비전을 함께 담았다. 누구라도 이 드라마를 보고 의료사협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조금이라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각 회차마다 타깃 시청자층을 다르게 잡은 것도 웹드라마 '으라차차 의료사협'의 특징이다. 

 

■ 짧은 웹드라마에 담긴 의료사협의 다채로운 모습

서울시 청년일자리로 의료사협연합회에 첫 출근을 하게 된 활동가가 의료사협에 대해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1화는, 의료사협을 잘 모르는 일반 대중에게 의료사협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취지로 꾸려졌다. 의료와 복지를 연결한 한국의 대안의료 영역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았다.

2화는 활동가가 직접 지역의 의료사협을 방문해 팀의료 현장을 보고, 병이 나기 전에 예방하고 마을의 다양한 자원을 연결해 환자를 돌보는 의료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이다. 고관절 수술을 받은 한 조합원이 병을 회복하고 다시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요양보호사가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한다. 한 사람의 병이 단순히 병원에 가서 수술만 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다. 

이런 의료활동을 하는 것은 몇몇 특별한 의사들의 일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열정과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병이 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던 중국 명의 화타의 일화를 의료사협에서 일하는 의사들에게 빗대었다. 또한, 더 많은 예비 의료인들을 공공의료, 대안의료의 영역에 초대하려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 실제 살림의료사협에서 근무하는 주치의와 의료팀이 카메오로 출연해 현실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 3화 '몸의 건강, 관계의 건강' 화면 갈무리
▲ 3화 '몸의 건강, 관계의 건강' 화면 갈무리

조합원이 없으면 의료사협도 없다. 조합원의 힘으로 의사가 없던 무의촌에 의료기관을 세운 안성의료사협의 일화는 의료사협의 교과서처럼 회자된다. 3화는 의료사협을 협동조합답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체험기로,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 모임을 하고 어려울 때 서로 돕는 탄탄한 조합원 간의 관계망을 설명한다.

마지막 4화에서는 의료협동조합이 뻗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미래를 전망한다. 아무도 소외되지 않는 미래에 대한 꿈을 현실로 실현하기 위해 정책 연구를 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담았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으로 끝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의료사협 홍보 웹드라마 '으라차차 의료사협'은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bjhNxKPGTiErsI1W-p9zAtnL_L4vPtpQ 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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