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찾고 싶다면 "협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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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찾고 싶다면 "협력하라"
'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2021 : 협력 해'
사회문제 해결 신규전략모델 '사회적경제 그린 피벗(GREEN PIVOT)'
청년이 만드는 사회적경제 혁신사업 모델 '리틀빅스피커'
  • 2021.12.16 12:08
  • by 이진백 기자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갈무리.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갈무리.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성과 공유회 '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2021:협력 해'를 14일과 15일 양일간 개최했다. 

15일 성과공유회 2일차 행사는 지원센터 기획전략실 주관으로 ▲임팩트 전략 지원 ▲기후위기 대응 사회적경제 식문화 네트워크 전략 수립 ▲사회문제 해결 신규전략모델 '사회적경제 그린 피벗' ▲청년이 만드는 사회적경제 혁신사업 모델 '리틀빅스피커' ▲시민액션플랜 ▲서울시 마을기업 청년주체 발굴 및 육성사업 '청년로컬액션' ▲사회적경제 지역사회 통합돌봄 자치구 기반 실행지원 ▲사회적경제 신규 네트워크 조직화 ▲소상공인의 사회적경제 전환을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등 총 9개의 보따리 토크가 지원센터 유튜브 채널(youtube.com/seoulsecenter)을 통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라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된 서울 사회적경제 활동과 성과를 심도있게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문제 해결 신규전략모델 '사회적경제 그린 피벗(GREEN PIVOT)'에서는 기후위기 문제를 지속가능하게 해결하기 위해 일상 공간을 기반으로 시민 삶의 방식을 전환하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시민이 함께 고민해 온 과정과 그 성과가 소개됐다. 

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 그린 피벗(GREEN PIVOT)'을 공모했고 프래그랩, 협동플랫폼카페이웃, 민달팽이 주택협동조합 등 3개 기업에 사업실행비를 지원했다. 프래그랩은 성수동에 '그린워커스'라는 공간을 만들었고 그 공간에 플라스틱을 수거·제작하는 커뮤니티를 구축했으며, 협동플랫폼카페이웃(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카페)은 카페 1층에 에코리빙랩이라는 공간을 조성해 친환경 생활재 교육을 하고 그 교육을 받은 시민들이 마을강사(도슨트)가 되어서 사람들의 교육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갈무리.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갈무리.

지원센터 전략기획실 윤설화 선임의 사회로 진행된 사회문제 해결 신규전략모델 세션에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안지원 환경분과 대의원이 함께해 사경센터와 함께한 '달팽이집 리필스테이션 틈새구역'을 소개했다.

설립 8년째인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주거문제를 청년이 스스로 모여서 스스로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사회주택이다. 500명의 조합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300명이 입주 조합원으로 17개 달팽이집에 살고 있다.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은 지난 8월 서울 내 달팽이집 17곳 중 13곳 입주민을 대상으로 제로웨이스트숍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건물 내 공용 공간에 제로웨이스트숍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온라인 설명회와 조합원 대상 온라인 특강을 진행했다. '달팽이집 중곡'과 '달팽이집 연희' 입주민들의 참여 동의로 조합은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지원금을 받고 제품을 준비해 지난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2주씩 제로웨이스트숍을 시범 운영했다.

안지원 대의원은 "달팽이집에 사는 청년들은 환경이나 기후위기 대응 등 사회 의제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 많이 살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 더 기후위기 대응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을 하던 와중에 그린 피벗 프로젝트를 만나게 됐다"라며 "공용공간 한켠에 선반을 마련해 제로웨이스트숍 용품을 공동구매하고 판매한 수익은 서로 나눠 가져보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대의원은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소득이 생기고, 주택 차원에서는 공동구매를 통해 포장재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 틈새구역의 수익금은 다시 조합원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달팽이집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패널, 창호 단열재에 투자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설화 선임은 "사회주택에서 제로웨이스트를 결합한 첫 시도였을 뿐만 아니라 틈새구역을 중심으로 달팽이집의 입주 조합원이나 혹은 그 달팽이집이 위치한 곳의 주민들과도 다양한 교류가 늘어나면서 또 커뮤니티가 강화되었다는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갈무리.
▲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유튜브 갈무리.

이어 진행된 청년이 만드는 사회적경제 혁신사업 모델 '리틀빅스피커'(Little Big Speaker)에서는 제로투제로, 체육영역, 소울보따리 등 리틀빅스피커 사업 참여자와 함께 성과공유회의 주제인 '협력'과 리틀빅스피커 사업을 통해 청년 여성이 즐겁고 자기답게 일할 수 있는 환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제로투제로 프로젝트는 제로웨이스트 여행을 통해 쓰레기 없는 여행 매뉴얼을 만들고 수거한 해양 쓰레기 자원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디자인 활동을 한다. '사실 그때 운동이 싫었던 게 아니라 몰랐던 거야' 프로젝트를 진행한 체육영역은 여성들이 단체운동 경험이 부족하다는 사실의 문제점을 파악하게 됐고 이를 해결하고자 풋살이라는 운동을 통해 단체운동을 제공하고 단체운동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개인 페이지를 활용해 성장하는 모습을 그래프로 시각화해 동기부여를 하고 출석률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리틀빅스피커 사업을 통해 처음 론칭한 소울보따리는 크로쉐(뜨개질) 브라렛과 원석 주얼리를 만들고 교육하는 활동을 통해 청년 여성들이 서로 자신의 몸에 대해 알아가고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  

'리틀빅스피커'는 청년 여성들의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젝트다. 곳곳의 작은 목소리들을 연결하면 큰 힘이 만들어진다는 뜻으로, 성평등, 기후변화, 지역불평등 등 자신의 삶에 맞닿은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 여성들의 경험으로부터 사회의 변화를 시작해보자는 방향성이 담겨있다. 청년 여성들의 관점과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해보고, 이를 사회적경제와 잇는 프로젝트이다.

지원센터는 청년 여성들에게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팀 15곳을 선정해, 선정된 청년 여성들에게는 활동 지원금(각 150~300만 원씩 활동비 총 3000만 원)과 함께 활동을 지속할 방법을 찾기 위한 공통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또한 청년 여성 동료와 선후배를 만나는 상호 배움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자원 연계 등을 지원했다. 

한편, '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2021'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경제사회변화에도 '지원에서 협력으로'라는 기조 아래 흔들림 없이 진행된 서울시 사회적경제 사업 활동과 사회적경제 조직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어 사회문제 해결을 선도할 또 다른 협력의 해를 관계자 모두와 준비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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