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포토뉴스] 유례 없는 폭우, 이 비의 이름도 '기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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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포토뉴스] 유례 없는 폭우, 이 비의 이름도 '기후위기'
  • 2022.08.31 18:50
  • by 노윤정 기자
▲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을 비롯하여 시 관계자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 ⓒ경기 광주시청
▲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을 비롯하여 시 관계자들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선 모습. ⓒ경기 광주시청

2020년 여름, 우리나라는 무려 54일간(중부지역 기준) 지속된 역대 가장 긴 장마를 겪었다. 당시 많은 환경단체들은 "이 비의 이름은 기후위기"라고 이상기후의 원인을 기후위기로 지목했다. 그리고 2년 뒤인 올해 여름, 서울에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380mm를 비가 쏟아지며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기후 재난으로 중부지방에서는 10명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특히, 반지하에 살던 세 모녀가 이번 폭우로 목숨을 잃은 참사는 재난이 여지없이 취약한 계층에게 더 가혹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폭염, 폭우, 가뭄과 같은 기상이변의 원인으로 기후위기를 지목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을 정부에 요구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은 10일 '기후 불평등이 초래한 죽음 앞에서'라는 성명을 통해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한 기상이변은 올해 산불, 가뭄, 폭염에 이어 폭우라는 이름으로 왔고 많은 희생과 피해를 낳았다. 특히 서울 두 곳 반지하 거주 시설에서 살아가던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며 애통함을 표했다.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적극적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재수립하라. 나아가 주거, 노동, 농업, 장애 등 기후 재난에 취약한 계층과 부문의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대규모 정책 수립과 예산 확대에 나서라. 이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안전한 곳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운동연합 역시 10일 SNS를 통해 "이번 재난으로 잃어버린 생명의 무게에 대해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 기후위기라는 재난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한 시스템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기후위기 비상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과거의 기후대책과 재난대책에서 벗어나 근본적인 원인조사와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소비자기후행동은 16일 '정부는 기후위기 관리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들을 만들어 실천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는 더 자주, 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이번 폭우가 마치 기록적인 폭우여서 어쩔 수 없는 재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며 "너무 늦기 전에 탄소중립을 실현하여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정부는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책을 마련하고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사회단체·환경단체들이 모인 '9월 기후정의행동'은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 종식 ▲모든 불평등 종식 ▲기후위기 최일선 당사자의 목소리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에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9월 기후정의행동은 9월 19~23일을 기후정의주간으로 정하고 9월 24일 '924기후정의행진'을 진행하며, 모두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위한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많은 시민사회단체·환경단체들이 기후위기로 인한 이상기후가 우리의 삶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기후위기의 피해가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곳부터 덮친다는 점을 역설하며, 정부와 기업의 변화를 촉구하고 시민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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