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는 지난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재활용을 장려하고자 '숨은보물마켓'을 개최한다. 오는 15일부터 청구역 3번 출구 쉼터에서 열리며,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숨은보물마켓은 '버려지는 쓰레기 속에서 나만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는 뜻을 지녔다. 프로그램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중고 물품 장터 '금쪽이마켓' ▲투명 페트병 15개를 기념품으로 교환하는 '9+6=15 교환소' ▲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장바구니를 가져온 주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용기내마켓' ▲자투리 천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등 자원순환 교육·체험·전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구는 그간 자원순환 교육을 중시하고 주민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 지난해 개관한 '쓰레기 연구소 새롬'에서 실시한 자원순환 교육 프로그램에는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구민 600여 명이 참여해 환경 문제 해결에 의지를 다졌다.
매주 목요일 분리수거 날에는 각 동 주민센터에서 투명 페트병, 종이팩, 폐건전지 등 재활용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와 교환해주는 사업을 펼쳤다. 이 사업에 올 한해 구민 1만여 명이 참여해 4만 매의 종량제 봉투와 교환하는 등 높은 구민호응을 이끌었다.
김길성 구청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쓰레기 감량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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