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UN 총회에서 지정한 '세계 오존층 보호의 날'이다. 1987년,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채택할 당시에는 에어컨 냉매제인 프레온가스(CFCs)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환경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인 해결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산업 발달과 무분별한 개발에서 비롯한 이산화탄소는 계속 증가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올해만 해도 기후위기에서 비롯한 산불과 홍수피해가 막대하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재난 상황이 앞으로도 반복해서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기후위기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 영역에서도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중 시선을 끄는 행사와 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 지구가 더워가지구

세계 기후행동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숲 인근에서 행사가 열린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에너지 전환의 메시지를, 예술과 문화가 담긴 전시와 영화 및 책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영화 ▲그레타 툰베리 ▲보통의 용기 ▲내일 ▲산호초를 따라서를 상영하고, 기후솔루션이 추천하는 다양한 기후위기 관련 도서를 읽어볼 수 있다. 그리고 ▲SAPO(정열) ▲기리니 ▲Tae(이태형) 작가의 작품도 관람 가능하다.
'지구가 더워가지구'는 9월 24일과 25일에 서울시 성동구 트립북앤스페이스에서 진행되며, 참가를 위해서는 반드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신청 링크 : https://lrl.kr/XG8)
장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 92 4층, 트립북앤스페이스
■ 영원의 시작 : ZERO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기획전 '영원의 시작 : ZERO'를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는 사회 문제에 눈감지 않고 변화를 위해 노력한 예술가들의 실천을 지지하기 위해, 한국전력과 예술의전당의 지원으로 성사되었다. (참여작가 : 고사리, 김이박, 부지현, 사일로랩, 송상희, 이소요, 임도원, 장한나, 전소정, 정승)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주제로 다양한 작가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이 전시는 10월 2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9월 17일, 24일, 10월 1일에 작가 워크숍을 진행한다.

장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서울 웨더 스테이션

아트선재센터는 11월 20일까지 문경원‧전준호의 '서울 웨더 스테이션'을 전시한다. 2009년부터 듀오로 활동해온 두 작가는 정치·경제적 모순, 역사적 갈등, 기후 변화와 같은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급변하는 세상에서 예술의 기능과 역할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 전시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급변하는 기후 환경을 예술적 상상력과 협업을 통해 다각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류준열(사진가), 스팟/로보틱스랩(현대자동차그룹), 정재승(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컴투스, 디자인 기업 BKID 등이 함께했다.
또한 전시는 담론 생산과 창의적 협업을 위한 참여 플랫폼 '모바일 아고라: 서울 웨더 스테이션(2022)'을 통해 이산화탄소 문제에 대한 작가들의 비판적 고찰을 나눈다. 이 플랫폼에는 극한의 기후 조건이나 종말 이후의 세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솔루션을 고안해온 작가의 여러 협업 프로젝트가 전시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 예정이다.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87 아트선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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