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 함께, 제로 웨이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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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해 함께, 제로 웨이스트로"
2022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 1일 차 개막식 열려
  • 2022.12.02 12:06
  • by 정화령 기자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 행사장 전경. ⓒ라이프인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 행사장 전경. ⓒ라이프인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폐기물의 지속가능한 처리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여러 나라와 국제기구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일 서울시청 8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은 '지구를 위한 동행-제로 웨이스트'라는 주제로, 각 도시에서 진행 중인 생활 속 쓰레기 배출 최소화를 위해 추진하는 정책과 순환경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비대면 생활양식에서 비롯된 쓰레기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규제로 플라스틱 없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도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건물, 교통, 에너지, 폐기물 종합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제로 웨이스트 서울'을 본격 추진하여 친환경 소비를 장려하고 재활용‧재사용의 순환경제를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전했다.

전 세계 100여 개 주요 도시가 참여하는 기후정상회의인 C40 CITIES의 마크와츠 사무국장도 온라인으로 축사를 보냈다.

그는 "UNEP(유엔환경계획)에서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구 온도 1.5도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신뢰 가능한 (확실한)방법은 없다고 발표했다. 엄청난 재난의 위험이 계속되기에, 이미 배출량 감축에 성과를 내는 C40 회원 도시들도 더 빠르게 실천하고 행동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도시의 폐기물 관리는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단순히 매립량 감소를 넘어, 순환경제 개념을 수용하고 감축 목표를 달성하도록 계속 과감하고 빠른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마지막 순서로는 IPCC(세계기상기구와 UN환경계획이 공동 설립한 기후변화 국제 협의체) 이회성 의장이 기조 강연을 했다. 그는 "기후문제 해결의 근본 책임은 국가에 있다"라며 국가 주도로 제도와 정책을 세워 대비할 것을 호소했다. 최근 ESG에 기대하고 있지만 IPCC에서는 '경제 분야의 ESG 전략이 지구 환경에 기여한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기후는 에너지나 식량처럼 시장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더 큰 담론이라는 이야기다.
 

 ▲ IPCC 이회성 의장. ⓒ라이프인
 ▲ IPCC 이회성 의장. ⓒ라이프인

이 의장은 "안정된 기후가 위협받으면 시장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다. 기후를 사고파는 시장이 존재할 수 없듯, 결국은 국가의 과제"라며 경제와 더불어 정치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기반 산업의 조기 퇴출이 불가피하고, 탄소 포집 저장 기술도 필요하다. 그리고 경제를 축소하지 않고 탄소 배출량을 줄여가야 하는 과제도 있다. 이는 모두 큰 비용과 시스템 개선을 수반한다. 에너지 관련 법과 제도 수립, 국가의 적극적인 투자가 있어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새로운 기술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더라도 또 새로운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라며 신재생에너지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이 논의하고, 지구라는 시스템의 능력 범위 안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환경과 경제가 순환하고 균형을 이뤄,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찾아야 한다"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 (왼쪽부터) 제임스 후퍼 기후환경 컨설턴트,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 이회성 IPCC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문길주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석좌교수, 이인근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 환경기획관.  ⓒ라이프인
 ▲ (왼쪽부터) 제임스 후퍼 기후환경 컨설턴트,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대사, 이회성 IPCC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문길주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석좌교수, 이인근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 환경기획관.  ⓒ라이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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