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함께하면 사업의 첫걸음도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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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함께하면 사업의 첫걸음도 즐거워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22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 2022.12.02 11:42
  • by 정화령 기자

협동조합 진출이 기대되는 정책 분야의 특화 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지속가능한 협동조합의 성장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한국사회적경제진흥원은 2016년부터 '청년 등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인큐베이팅과 설립을 지원해왔다. 그리고 후속 작업인 '함께 쿱X함께 커 프로젝트'에 참여한 창업기업을 위해 맞춤형 지원과 멘토링 등 생태계 구축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지원사업을 경험한 112개 협동조합 중 93개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상시 상담과 홍보‧판로지원‧스마트워크‧회계 등 맞춤형 교육, 공공과 민간 자원 연계, 온라인 엑스포까지 다방면으로 지원이 이어졌다. 또한 1:1 멘토링과 네트워킹 데이, 협업 프로젝트로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보는 기회도 제공했다.

 

 ▲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부스 참가 조합. ⓒ라이프인
 ▲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 성과공유회 부스 참가 조합. ⓒ라이프인

이러한 일 년간의 지원사업을 돌아보고 참여한 협동조합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지난 11월 30일, 서울시 중구의 YWCA 대강당에서 '2022년 청년 등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열렸다. 지원기관과 지원사업에 참여한 조합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에 앞서 진흥원 정현곤 원장은 "전국적으로 협동조합이 지역사회를 채우고 모두의 노력이 지역을 건강하게 만든다. 7년 정도 창업지원 사업을 해오면서 돌봄부터 교육, 환경까지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조합들이 많이 생겨났다"라며 지원사업의 의미를 전했다. 그리고 "이제 (창업지원을) 졸업하고 시장으로 나가면 앞으로 해결할 과제가 많을 것이다. 지원기관과 함께한 지혜를 모아서 극복했으면 좋겠다. 후속 프로그램과 판로지원도 준비하고 있으니 진흥원과도 많이 상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우수 창업지원기관과 창업팀 시상식이 진행됐다. 창업지원기관은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이 최우수상을, 마이크로 크레디트 신나는조합과 학교사회적협동조합연합회가 각각 우수 지원기관상을 수상했다.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현곤 원장과 우수 창업지원 기관 수상자들. ⓒ라이프인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현곤 원장과 우수 창업지원 기관 수상자들. ⓒ라이프인
▲ 우수 창업팀 수상자들. ⓒ라이프인
▲ 우수 창업팀 수상자들. ⓒ라이프인

우수창업팀은 ▲경기상고 사회적협동조합 ▲더어울림 사회적협동조합 ▲듣는연구소 협동조합 ▲멘탈코칭 ▲산도록쉼팡 협동조합 ▲십시일밥 ▲이화빛들 심리상담 협동조합 ▲작은파동 ▲(가칭)지구를 지키는 소소한 행동 사회적협동조합 ▲포천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으로 총 10개 팀이 수상했다.

성과공유회 본 행사에서는 새로 창업한 협동조합들의 이야기와 선배 협동조합의 경험을 듣는 시간이 마련됐다. 먼저 '새내기 창업팀 토크콘서트'는 ▲독서와 교육 기회를 많은 어린이에게 제공하기 위해 중고 도서 순환 플랫폼과 교육 공간을 제공하는 '동심책방' ▲우유팩과 커피 찌꺼기를 수거해서 자원순환을 돕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구를 지키는 소소한 행동' ▲취약계층 대학생과 복지 기관에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하는 '이화빛들 심리상담 협동조합'이 이야기를 이끌었다.

▲ (왼쪽부터) 동심책방, 이화빛들 심리상담 협동조합, 지구를 지키는 소소한 행동 ▲ ⓒ라이프인
▲ (왼쪽부터) 동심책방, 이화빛들 심리상담 협동조합, 지구를 지키는 소소한 행동 ▲ ⓒ라이프인

참가자들은 "협동조합은 운영하며 많은 사람과 함께해주어 든든함을 느낀다, 마음을 모으는 동료가 있다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곡성에서 미래농업과 로컬 사업을 하는 '팜앤디', 도시 양봉 '봉봉봉 협동조합' 그리고 아해하제 사회적협동조합과 artbrut korea(아르브뤼 코리아)의 협업 사례 발표가 있었다.

봉봉봉 협동조합 이강 이사장은 "수도권 인근에서 벌을 키우면서 이익 창출을 하고, 서울의 도시 양봉장에서는 가치를 창출한다. 꿀벌로 도시 생태계를 풍부하게 하고, 미혼모나 자립 준비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초기 창업가들에게 "지역에서 꿈을 나누고 함께 잘 살기 위해 도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있음을 조언했다.

 ▲ 아해하제 사회적협동조합과 아르브뤼 코리아 콜라보 제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블로그
 ▲ 아해하제 사회적협동조합과 아르브뤼 코리아 콜라보 제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블로그

발달장애인 자립을 돕는 아해하제 사회적협동조합 최경민 이사장은 "우리 맛간장에 아르브뤼 코리아 발달장애인 작가의 그림을 포장지로 콜라보했다. 좋은 상품이라도 사회적 가치가 한눈에 드러나야 한다는 조언을 받고 협업을 진행했는데 판매 성과가 좋다"면서 창업 초기에 많은 네트워크로 연결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참가자들이 질문에 참여하고 있다. ⓒ라이프인
 ▲협동조합 창업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참가자들이 질문에 참여하고 있다. ⓒ라이프인

발표가 끝난 뒤에는 행사에 참여한 지원기관과 협동조합 창업팀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날 성과공유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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