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올해 수여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20개 사 중 우리나라 기업이 9개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참가국 중 최다 수상이다. CES 주최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전 세계 혁신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하고 전 분야에 걸쳐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품 및 서비스에 최고 혁신상을 수여한다. 올해는 스마트 홈, 모바일 기기, 건강 등 28개 혁신 분야에서 전 세계 참여 기업 중 총 23개 제품, 20개 기업이 선정됐다.

특히, 한국 기업 9개 사 중 벤처·스타트업이 5개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그 중 닷(DOT)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그래픽 장치 '닷 패드(Dot Pad)'로 접근성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닷 패드는 도형, 기호, 표 등 PC,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시각 그래픽을 2,400개 핀의 촉각 그래픽으로 표시한다. 이를 통해 시각 장애인들은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그림과 이미지를 손가락으로 인식할 수 있다.
성기광 공동대표는 "촉각 디스플레이가 최초로 상용화됐는데, 이를 글로벌 리더들이 알아봐주고 한국 기업이 함께 혁신해 나가고 있어 감사하다. 최고 혁신상은 시작일 뿐 닷은 전세계 모든 장애인·시니어를 위한 글로벌 솔루션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자가 세척 AI 감시카메라를 개발한 '마이크로시스템' ▲메타버스 음악 서비스 Meta Music System for Streaming의 '버시스' ▲블록체인 기반 투표 엡 zKvoting의 '지크립토' ▲그래핀 난방 기기를 개발한 '그래핀스퀘어'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일,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전 세계 434개 기업 중 111개 사가 한국의 벤처·스타트업이라 발표했으며, CES 2023에서 유레카파크관 내 'K-Startup관'을 조성해 창업기업 51개 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이영 장관은 "CES에 참가한 다른 나라 부스를 돌아보며 딥테크 기업 육성과 벤처·스타트업 글로벌화라는 우리의 정책 방향이 전 세계적인 흐름임을 확인했다"며, "작년에 마련한 초격차 스타트업1000+프로젝트와 K-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 더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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