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상호부조를 위한 축제, 씨앗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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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상호부조를 위한 축제, 씨앗페 개최
한국스마트협동조합, 예술인 상호부조를 위한 모금과 페스티벌 열어
  • 2023.03.05 18:20
  • by 송소연 기자

사회 보험 등 안전망에서 벗어나 취약한 위치에 있는 예술인들을 위한 공제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 한국스마트협동조합(이하 스마트협동조합)은 Social Mutual ART(SM.ART)의 약자로, 서로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는 '예술인 간의 상호부조'를 목적으로 한다. 

스마트협동조합은 "예술가가 이사나 질병, 관혼상제 등의 상황에서 은행에서 대출받으려고 하면 보통 거절을 당한다. 정기적인 소득이 없다는 이유로 실업자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동료 예술가가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연 20%에 육박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신용등급이 없는 예술가들은 고금리 대출기관들과 사채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어버리기도 한다"라고 상조의 배경을 밝혔다. 

약 410명의 아티스트가 활동하고 있는 스마트협동조합은 그동안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채무구조조정 상담을 시행한 결과, 이 문제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서울신협과 협의를 시작하여 약 1년여의 노력 끝에 '예술인상호부조대출'을 만들었다. 이 대출은 스마트협동조합에서 일정한 기금을 조성하면, 기금의 약 7배까지 북서울신협에서 예술인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기금 마련을 위해 예술가들 스스로 모금을 시작하고 축제를 준비했다. '씨앗페'는 '시드머니 조성을 위한 아티스트 페스티벌'이라는 의미로,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지는 예술축제이다. 스마트협동조합은 "이 축제를 통해 예술가들의 고리대금 문제를 알리고, 저금리 대출의 기금 마련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내어서 예술가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저금리 대출과 더불어, 예술가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자금과 입법 활동이 필요하다. 마음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금은 소셜펀치 홈페이지에서 4월 9일까지 진행된다. 씨앗페는 서울시 종로구의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와 인디프레스 갤러리에서 3월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참여 뮤지션, 작가 및 주최는 소셜펀치 모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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