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에는 우리나라 해수면 최대 82cm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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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년에는 우리나라 해수면 최대 82cm 높아진다
국립해양조사원, 미래 해수면 상승 전망 정보 공개
  • 2023.03.09 18:42
  • by 정화령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의 새로운 기후변화(SSP) 시나리오를 적용한 2100년까지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미래 해수면 상승 전망 정보를 3월9일부터 국립해양조사원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를 통해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서울대학교 조양기 교수팀과 공동으로 우리나라 주변 고해상도(수평 약 6km) 해양기후 수치 예측 모델에 SSP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해수면 상승 폭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온실가스를 저감하지 않고 배출하면 해수면 높이는 2050년까지 25cm, 2100년에는 82cm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 시나리오별 우리 주변해역 평균 해수면 전망 그래프. ⓒ국립해양조사원
▲ 시나리오별 우리 주변해역 평균 해수면 전망 그래프. ⓒ국립해양조사원

반면, 온실가스 저감이 잘 실현되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해수면 높이가 2050년까지 20cm, 2100년에는 47cm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우리나라 해역별 해수면의 상승폭과 상승률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서해에 비해 동해가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21년에 IPCC의 제5차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서 분석한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상승 폭은 2100년까지 최대 73cm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운 SSP 시나리오를 적용한 결과, 해수면 높이가 9cm 정도 추가 상승한 것이다. 이는 미래로 갈수록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짐을 의미한다.

현재 분석 중인 두 가지 SSP 중간 시나리오에 따른 고해상도 미래 해수면 상승 전망 결과도 생산되면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해수면 상승 전망 공표는 기후변화에 따라 항만과 연안에서 침수, 침식 등 재해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중장기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대책 수립의 핵심 기초자료를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철조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대해 국민의 관심이 높다"라며, "국립해양조사원에서는 금번 전망치 발표와 연계하여 전국 항만과 연안지역의 연안재해취약성 평가와 침수예상도 작성 등을 전면적으로 현행화해서 적응대책을 잘 수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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