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사는집' 입주 청년들, 보증금 자산 형성 성공 축하 파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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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사는집' 입주 청년들, 보증금 자산 형성 성공 축하 파티 개최
보증금 부족으로 주거 불안정에 시달리던 비진학청년들, 자산형성지원사업을 통해 주거 안정과 함께 보증금 마련
  • 2023.06.01 16:10
  • by 이진백 기자
▲ 대학 비진학청년 사회주택 'DA같이사는집-구로' 전경. ⓒ다다다협동조합
▲ 대학 비진학청년 사회주택 'DA같이사는집-구로' 전경. ⓒ다다다협동조합

대학 비진학청년과 공익단체 활동가들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 'DA같이사는집-구로'(이하 다같이사는집)에서 지난달 30일 입주 청년들의 보증금 자산형성을 축하하는 파티가 개최됐다. '다같이사는집'은 다다다협동조합에서 비진학청년 및 주거 취약 청년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공급한 첫 번째 사회주택이다. (사)한국사회주택협회의 개인 후원자 후원금을 재원으로 하는 '보증금 대출 및 자산형성지원 시범사업'과 연계하여 다같이사는집 최초 입주자들이 10개월간의 적립금 납부를 통해 보증금 자산 마련에 성공한 것이다.

■ 대학 비진학율 30%에도 불구…비진학 청년들의 주거문제 사회적 방치에 '보증금 대출 및 자산형성지원 시범사업''개발 

다같이사는집은 집이 필요한 비진학청년들을 위해 보증금 100만 원, 관리비와 공과금을 포함한 월세 32만 7000원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됐다. 하지만 가족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는 청년들에게는 이마저도 반지하 탈출과 독립을 포기하게 만드는 '문턱'이 됐다. 이에 다다다협동조합과 (사)한국사회주택협회는 사회주택 입주의 문턱을 없애기 위해, 입주 단계에서부터 지원하는 도전을 했다. 다같이사는집 입주 희망자 중 보증금 마련이 어려운 청년에게 담보 없이 보증금 100만 원을 대출로 지원하고, 이후 9개월간 청년들이 월 10만 원씩 총 90만 원 적립에 성공하면, 마지막 1개월 10만 원은 한국사회주택협회의 개인 후원자 후원금을 매칭해 대출받은 보증금 100만 원을 상환하는 '보증금 대출 및 자산형성지원 시범사업'을 개발한 것이다. 이외에도 한국사회주택협회의 '사회주택 입주 주거 취약 청년 임대료 지원사업'도 병행해 이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다층적인 조력을 함께하고 있다.

그 결과 다같이사는집 입주민 7명 중 6명의 청년이 '보증금 대출 및 자산형성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아 사회주택에 입주할 수 있었으며, 그중 작년 7월에 최초 입주한 청년 4명 전원이 자신의 보증금 마련에 성공했다. 입주한 청년들은 도전적인 시도에 함께 해준 (사)한국사회주택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5월 30일 협회 관계자들을 다같이사는집으로 초대해 '자산형성성공 축하 파티'를 개최했다.

■ 100만 원이 없어서 독립을 포기하거나, 반지하 탈출이 좌절되지 않도록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해 폭우로 침수된 신림동 반지하 살이에서 탈출할 수 있었던 청년A씨는 "이전 집 보증금이 100만 원이었는데, 보증금을 이사 비용으로 쓰면 보증금이 없어서 막막했었다. 침수된 집에서 고통받다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르게 불안정한 주거를 계속하고 있었겠구나 싶어서 감회가 깊다"라며 100만 원 보증금이 주거취약 청년에게 가지는 무게감을 담은 소감을 전달했다. 

또 다른 청년B씨는 "열심히 살아왔지만 가진 돈은 없었어요.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살면서 나도 모르게 더 좋은 삶을 상상하는 걸 어려워하게 되더라고요. 보증금 부담 없이 서울에서 이렇게 좋은 집에서 살 수 있게 된 걸로도 너무 감사한데, 없던 보증금까지 만들게 되었어요. 작은 돈이지만 더 나은 삶을 상상하며 잘살아 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시민들의 연대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 10개월간 다같이사는집에서 함께 이룬 사회적 성과, 다양한 정책과 주택공급으로 이어지도록 노력... 

조만성 다다다협동조합 이사장은 (사)한국사회주택협회와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같이사는집과 시범사업의 10개월의 여정을 통해 비진학청년, 4대 보험 미가입 노동자 등 기존 주거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주택과 맞춤형 지원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그 지원이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는지, 사회적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적 성과들이 다양한 정책과 주택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한솔 한국사회주택협회 이사장 또한 "1인 가구부터 동거, 육아 등 다양한 주거유형의 사회주택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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