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지역사회 참여' 위한 공론의 장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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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지역사회 참여' 위한 공론의 장 펼쳐
2018 서울지역 청년포럼 '동네에서, 우리는' 개최
  • 2018.12.17 11:28
  • by 이진백 기자

치열하게 고민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무엇이든 시도하고, 서로를 보살피며, 함께 상상하고, 함께 배우며, 함께 마을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청년활동가들이 활동하면서 느꼈던 고민과 그 고민을 넘어서기 위한 대안적 상상력을 제시하는 공론의 장이 12일 오후 2시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펼쳐졌다.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와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은 서울시 2기 마을공동체 기본계획의 주요 추진과제 중 하나인 '공동체 참여자 확대 및 다양화'를 이루기 위해서 소극적 참여집단으로 호명되는 '청년'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앞으로 청년세대의 지역사회 참여 기회 확보를 위한 마을공동체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하고자 '2018 서울지역청년포럼 - 동네에서, 우리는'을 개최했다. 또한, 이번 포럼은 마을공동체의 예비활동가인 청년세대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의 구체적 방향성을 얻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청년세대들의 고민을 공유하는 청년활동가 6인이 '활동과 노동', '지역과 감수성', '지역 청년을 위한 지원방향' 등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2부에서는 지역청년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함께 문제해결을 도모할 수 있는 선배활동가 6인을 퍼실리테이터로 초빙, 라운드테이블 형태의 모둠토의로 진행됐다.

1부는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에서 추진된 청년세대 지원 정책의 흐름과 전략을 돌아보며 현재의 고민들을 공유하는 '마을공동체 청년사업 보고' 발제를 시작으로, 6인의 청년활동가 발제가 이어졌다.  

발제의 첫 주제인 '활동과 노동'에서는 마을활동가로 살고자 시도하고 있는 청년들이 말하는, 마을활동이 노동이 되기 위해 필요한 보장에 대해 논의했다.

김은수 이사장(강북청년자립협동조합)은 강북구에서 태어나 자랐고 뮤지션으로써 진로를 고민하면서 지금은 강북에서 음악교육과 공연을 진행하는 '수유리콜라보'라는 비즈니스모델을 동료들과 시도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을 바탕으로 지역일거리에서 지역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과정 중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활동가로써 역할을 하기 위한 긴 호흡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제안했다.

오승관 활동가(송파구 마을생태계조성지원단)는 송파구를 중심으로 청년네트워크 및 청년모임을 통해 송파구 내의 다양한 청년들을 만나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기반의 청년활동의 지속성을 위해 지역사회 내에서 준비되었으면 하는 지원방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두 번째 주제인 '지역과 감수성'에서는 지역사회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존중할 수 있는 문화의 필요성을 현재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활동가의 목소리로 제안했다.

이윤형 활동가(길음예술사랑방)는 현재 서울시 뉴딜일자리사업 중 지역혁신청년활동가 참여 경험을 통해 성북과 마포를 중심으로 지역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지역활동이라는 새로운 시작에서 가졌던 기대감과 다양한 주민들과 만나며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한 성평등 감수성, 민주적인 의사소통의 감수성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조영주 팀장(중랑마을지원센터 미디어팀)은 중랑구를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지원하거나 지역 내에 청년네트워크에도 참여하고 있어 지역활동가를 시작하는 청년들이 마주하게 되는 '청년활동가'에 대한 기대사항과 편견 사이의 혼란과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실망하지 않고 자신의 비전을 찾아 일할 수 있는 토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 발표했다.

세 번째 주제인 '지역청년을 위한 지원방향'에서는 괜찮아마을 사례와 무중력지대 성북 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에서 청년들의 공공적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명호 대표(괜찮아마을)는 괜찮아마을 프로젝트 사례로부터 참여 청년에게 제공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앞으로 서울의 지역청년을 위한 지원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안했다. 괜찮아마을 프로젝트는 전라남도 목포의 원도심에 모여 지방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목포이주 청년기업 ㈜공장공장이 진행하고 있다.

박동광 센터장(성북무중력지대)은 현재 청년시민의 대안적인 마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무중력지대 성북을 운영 중이며, 지역기반에서 청년 주체의 형성, 성장을 위해 향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마을공동체 정책의 지원방향에 대해서 제안했다.  

2부는 논의 내용의 구체화 방법을 찾아보는 토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모둠토의를 통해 '노동(일자리)', '감수성', '지역청년을 위한 지원방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감하는 더 많은 현장의 청년활동가들이 참여해 고민을 나누었다. 각 모둠마다 지역청년의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함께 문제해결을 도모할 수 있는 선배활동가 6인이 퍼실리테이터로 토의를 이끌며, 청년활동가들의 고민과 다양한 제안을 청취했다. 토의를 통해 정리된 내용은 앞으로 마을공동체 정책과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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