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가치와 협동하는 삶을 실현하기 위한 한살림재단과 모심과살림연구소의 노력이 올해도 계속된다.
한살림재단과 모심과살림연구소는 오는 3월 22일까지 '2020 한살림 생명·협동연구' 공모 신청을 받는다. '한살림 생명·협동연구'는 생명·협동 관련 분야 연구자들의 연구·조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 주제는 ▲먹을거리 ▲농업·농촌·농민 ▲사회적경제·지역공동체 ▲생태·에너지 ▲기후위기 등이며, 대학원생을 포함한 관련 분야의 연구자나 연구 분야 현장 경험이 풍부한 활동가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개인 연구뿐만 아니라 팀 단위의 공동 연구도 가능하고, 연구 방법은 현장연구, 문헌조사, 사례연구, 정책제안 등 연구자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긴다.
서류심사와 면접에서 통과한 합격자는 4월부터 9월까지 약 반년간의 연구 기간을 주고, 과제 1개당 500만 원(최대 4개 과제)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후 9월 말에 연구자들은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한살림재단과 모심과살림연구소는 10월 중 자료집을 제작해 결과발표회를 진행한다.
이와 같은 연구 지원은 연구자들이 현장에서 발견한 질문을 발전시켜 연구하고 연구자가 가진 문제의식을 여러 방향으로 탐구해 다양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원하는 연구 주제는 생명가치에 중심을 두는 한살림 철학(생명의 세계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주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위기나 생태 문제,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도 내포하고 있다.
'한살림 생명·협동연구'는 2009년과 2010년, 모심과살림연구소가 생명가치를 사회화하고 생활현장에서 생활인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삶터를 보다 살기 좋게 만들어가는 지역살림운동과 생명문화운동을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련 연구 및 실천 활동을 지원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2011년과 2012년에는 사단법인한살림과 한살림연합이 각각 주최하여 지역살림운동에 초점을 맞추어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지역살림운동을 위한 한살림 연구지원 공모사업'을 실시했다.
그리고 2015년 다시 모심과살림연구소가 주체가 되어 사업명을 '생명·협동연구 공모'로 정돈하고 다양한 사회·경제적 활동에 대한 연구조사를 지원했으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살림재단과 모심과살림연구소가 '생명·협동연구 공모'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구 활동을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한살림 생명·협동연구 공모'는 현장 연구자들을 지원함으로써 현장과 맞닿아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더욱 넓게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한편 한살림재단과 모심과살림연구소는 지난해 '저성장시대, 한국생협과 협동조합운동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지정주제와 먹을거리, 농업·농촌·농민, 사회적경제·지역공동체, 생태·에너지 분야에서의 자유주제로 공모를 시행했으며 '한국사회의 변화와 협동조합운동의 전망: 서기 2030년의 한국협동조합은?'(이후연구소 하승우), '협동조합의 전략의 전환 - 역상장으로의 문명의 전환, 생태민주주의와 협동조합의 전략지도'(생태적지혜연구소협동조합 신승철),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수립에 있어 농부시장의 역할과 운영 방향: 런던의 파머스마켓을 중심으로'(마르쉐친구들 농부시장 마르쉐 시장기획자 그룹) 등 총 6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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