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지구, 제발 안녕!'
상태바
'플라스틱 지구, 제발 안녕!'
소비자기후행동-서울iN아이쿱생협-라이프케어서울의료사협, 4월 22일 지구의 날 맞아 플라스틱 패션쇼 및 걷기대회 개최
  • 2024.04.22 17:30
  • by 정화령 기자

4월 22일은 환경문제에 경각심을 가지도록, 전 세계적으로 환경단체 등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약속한 지구의 날이다. 이날 오전 10시, 남산 백범광장에서는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지구를 구하자'라는 주제로 버려진 플라스틱과 의류를 활용해 플라스틱 패션쇼가 열렸다. (사)소비자기후행동, 서울iN아이쿱생협, 라이프케어서울의료사협이 공동 주최했으며 패션쇼 후에는 남산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라이프인
ⓒ라이프인

이번 지구의 날 행사는 99.9% 화석 연료를 가공해 만들어 기후위기의 주범이기도 한 플라스틱으로부터 지구를 구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OECD의 글로벌 플라스틱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은 2019년 4억 6,000만 톤에서 2060년에는 12억 3천100만 톤으로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현재 9% 정도에 불과하다.

ⓒ라이프인
ⓒ라이프인

현재 국제 사회는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고자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정부 간 협상위원회 회의(INC)가 진행 중이다. 협약문을 완성하기 위한 INC 4차 회담이 캐나다 오타와에서 23일부터 시작되며, 5차 최종 회의가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사용 증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환기하고 정부와 기업, 소비자들에게 플라스틱생산과 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일회용 플라스틱 OUT ▲미세플라스틱 저감과 관리 ▲의류 폐기물 줄이기를 주요 과제로 강조했으며, 5차 INC에서는 ▲구속력 있는 협약과 ▲플라스틱 감량을 위한 전 주기적 접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플라스틱 문제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시대적 요구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에 치우친 소극적 논의에서 벗어나 플라스틱 전 주기에 걸쳐 생산량과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협약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소비자기후행동 김은정 대표. ⓒ라이프인
▲ 소비자기후행동 김은정 대표. ⓒ라이프인

소비자기후행동 김은정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국제 사회는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국경을 넘어 다양한 규제와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시민들이 요구하는 기본적인 규제조차도 미루고 있다. 오히려 일회용 컵 보증금제 자율 시행, 1회용품 규제 완화, 플라스틱 규제 등으로부터 역주행하고 있다. 이제라도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iN서울아이쿱 홍현주 이사장은 "플라스틱의 과잉생산, 소비, 폐기는 탄소배출로 인해 기후위기를 가속하고 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 해양 생물뿐만 아니라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환경과 생태계를 위해서는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으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라이프케어서울의료사협 이선영 이사장은 "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는 단지 환경문제로 끝나지 않고 공중보건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이슈임에도 대응은 개인 차원에 머무르고 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개인 수준의 대책은 사회적인 변화를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 EU 사례처럼 정부가 강한 의지로 플라스틱을 규제함으로 환경 측면으로나 건강상으로나 누구나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라이프인
ⓒ라이프인

이번 지구의 날 기념식에서 (사)소비자기후행동은 버려진 플라스틱, 의류 등을 활용한 패션쇼를 선보였으며, 플라스틱 오염이 우리의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메시지가 담긴 의상을 통해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패션쇼 이후, 참가자들은 시민들과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걸으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일상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실천은 물론, 정부가 플라스틱 총량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과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시민들의 요구와 감시가 절실하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했다.
 

ⓒ라이프인
ⓒ라이프인

 

라이프인 열린인터뷰 독점기사는 후원독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독점기사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가 아닌 분들은 이번 기회에 라이프인에 후원을 해보세요.
독립언론을 함께 만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요기사
인기기사
  • (0731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62길 1, 1층
  • 제호 : 라이프인
  • 법인명 : 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 사업자등록번호 : 544-82-00132
  • 대표자 : 김찬호
  • 대표메일 : lifein7070@gmail.com
  • 대표전화 : 070-4705-7070
  • 팩스 : 070-4705-7077
  • 등록번호 : 서울 아 04445
  • 등록일 : 2017-04-03
  • 발행일 : 2017-04-24
  • 발행인 : 김찬호
  • 편집인 : 이진백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소연
  • 라이프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라이프인.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