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별 사회적경제 정책과 다양한 사회적경제 연계 행사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사회적경제 조직 등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민·관 공동 행사로, 전국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2018년 제1회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2019년), 광주(2021년), 경북(2022년)을 거쳐 올해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됐다.
'부산 사회적경제라서 좋다(Busan 사회적경제 is good)'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개·폐막식 ▲전국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전시·판매하고 공공·민간 컨설팅을 위한 '상품관' ▲중앙부처 및 부산시 사회적경제 정책 등을 소개하는 '정책홍보관' ▲학술·정책·토론 등 사회적경제 연계 행사와 시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로 구성되는 오프라인 프로그램 ▲온라인 기획전, 온라인관광(랜선투어), 찾아가는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여기업 상품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상품·서비스 유형별로 로컬존, 패션뷰티존, 서비스존, 푸드존, 테크존, 에코존 등 6개의 영역으로 구성했으며,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자금 등 상담(컨설팅)을 위한 공공·민간 상담관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정책홍보관은 17개 정부 부처 및 부산시 사회적경제 주요 정책을 소개하기 위한 ▲사회적경제정책관 ▲사례공유관(SOCIAL ECONOMY) ▲부산광역시관으로 구성했다. 홍보와 시민 참여 이벤트를 통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2030엑스포 특별관을 마련했다.
아울러 ▲친환경·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 제작 무료 체험 프로그램 ▲참관객 물품을 기부하고 교환하는 물건 재사용의 상생 공간인 우리동네 상생마켓 ▲사회적경제 혁신과 성장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 '줄리안 퀸타르트' 초청강연 ▲퓨전국악, 민요·무용 등 문화공연 ▲사회적 관광(소셜 투어) 프로그램 ▲도장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부기를 이겨라 퀴즈, 구매 영수증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홈페이지 주요 행사 실시간 유튜브 중계, 온라인관광(랜선투어), 찾아가는 실시간 방송 판매(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프로그램과 우수한 사회적경제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이(e)-스토어 36.5, 비에스 숍(BS SHOP), 11번가, 롯데온(ON), 농협을 통한 상생소비(바이소셜) 온라인 기획전도 운영한다.
국제노동기구(ILO) 협동조합 통계 국제학술대회(콘퍼런스), 협동조합의 날 기념식,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 공공구매 설명회, 학술·정책·토론 등 다양하고 유익한 사회적경제 연계 행사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5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행사가 6월 30일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 메인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대형 민관공동추진위원장(부산지역추진위원장),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하형소 고용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 정충현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윤영귀 기획재정부 지속가능경제과장, 리 키옐가르드(Rie Vejs-Kjeldgaard) ILO 기업국장,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을 비롯한 박람회 공동주최 8개 사회적경제 단체 관계자 및 전국의 사회적경제인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김대형 부산지역추진위원장은 개막선언에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전화의 시대에 맞춰가야 한다. 공모사업과 재정지원 사업에 너무 몰두하게 되면 기업의 성장이 둔화된다"라며 "제5회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기점으로 해서 새로운 미래로 전환하는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 새로운 박람회를 국민과 함께하는 원년의 해로 우리 부산 박람회가 성공에 맞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는 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환경 파괴와 같이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보다는 우리를 그리고 이윤보다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라며 "사회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새로운 해결책인 사회적경제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정립해 나갈 것인가에 대하여 이번 박람회가 진행되는 3일 동안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 키옐가르드(Rie Vejs-Kjeldgaard) ILO 기업국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선정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는 사회적경제의 혁신적 잠재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만들겠다는 부산의 비전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올 11월 여러분들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리 키옐가르드 ILO 기업국장은 "ILO는 2022년 187개 회원국 모두가 사회연대경제에 대한 국제적 정의를 채택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연대경제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채택함으로써 사회연대경제를 촉진하기 위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라며 "ILO는 제5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와 협력하여 협동조합 통계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관련 데이터와 통계, 그리고 측정이 없다면 사회적경제에 대한 의미 있는 이해가 불가능하고, 의미 있는 분석이 불가능하며, 의미 있는 정책 개발이 불가능하고,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분야의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모범 사례를 논의하며 사회연대경제 촉진을 위한 더 강력한 증거 기반을 함께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ILO는 전 세계와 모든 회원국에서 사회적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는 사회적경제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개막식은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주제영상 ▲개막선언 ▲환영사 및 축사 ▲개막 퍼포먼스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사회적경제 확산을 기원하는 LED 터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축하공연에는 사회적협동조합 드림위즈 앙상블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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