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온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사회적기업 비즈니스 고도화 폭넓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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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온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사회적기업 비즈니스 고도화 폭넓게 지원"
'ESG 지역사회문제해결×GKL 온(溫)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7개 참여 기업 성과공유회 진행
  • 2023.11.08 10:41
  • by 노윤정 기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ESG 지역사회문제해결×GKL 온(溫) 지원사업 성과공유회'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개최됐다. GKL 온 지원사업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 GKL사회공헌재단이 함께 진행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사업으로서,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 7개소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와 기업별 사업 성과를 나누었다.

먼저,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상상우리의 이왕수 이사가 사업 추진 경과를 전했다. 올해 GKL 온 지원사업은 전국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의 입주기업은 물론, 졸업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해 모집을 진행했다. 또한 GKL사회공헌재단까지 참여해 지원 규모를 키웠다. 최종 선발된 7개 기업은 사업개발비 1천만 원, 멘토링 등을 제공받았으며, 최종 심사에서 아쉽게 탈락한 기업 역시 원할 경우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했다.

특히 이 이사는 사업의 특장점 중 하나로 "기업이 사업개발비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개발비 사용 항목에 있어) 제한을 줄였다. 이 부분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업의 기대효과에 대해 "민간기업(GKL) 입장에서는 사회공헌 사업이 기업의 경영 전략과도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고려했고, 참여기업은 비즈니스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 홍인기 로컬앤라이프 대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홍인기 로컬앤라이프 대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이어 기업별 사업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홍인기 로컬앤라이프 대표는 자사에서 개발한 팜크닉(농장을 뜻하는 Farm과 소풍을 의미하는 Picnic의 합성어) 플랫폼 '프루떼'(fruitte)를 소개했다. 프루떼는 농장의 유휴공간을 팜크닉 공간으로 만들고 로컬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도시 주민들의 자연 공간 경험과 농가 주민들의 소득 증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홍 대표는 지원사업에 참여할 당시 세운 목표가 "자체 개발 예약 플랫폼을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하며, 사업개발비를 통한 다양한 홍보 이벤트 진행, 서포터즈 운영, 팜크닉 프로그램을 대기업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상품으로 판매 등의 전략을 통해 상반기 대비 팜크닉 매출 207% 상승, 방문 고객 수 321% 상승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팜크닉 사업을 안정화하고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 또한 농가 외의 유휴공간도 발굴해서 사람들이 더 낯선 곳들을 더 쉽게, 더 자주 찾아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 원영오 리베라빗 대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원영오 리베라빗 대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두 번째 발표는 원영오 리베라빗 대표가 이어 갔다. 리베라빗은 휠체어 사용자 및 보호자를 돕는 전동키트 생산, 관광지에서의 휠체어 대여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웹 기반 '무장애 관광지' 통합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한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하여 협력기관을 점차 늘려가고자 계획하고 있는데, 김포국제공항의 경우 리베라빗이 2018년부터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원 대표는 관광지를 발굴하고 교통약자 이동지원 사업을 제안해 나가는 일들을 진행하는 동시에, 고령자나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이동권 증진을 위해 생활이동권 인프라를 넓히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이오상 민트웨이 대표와 정형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이오상 민트웨이 대표와 정형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이오상 민트웨이 대표는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무관심 때문에 능동적인 대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스스로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자사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민트웨이는 후각 자극을 통해 치매 예방을 돕는 기존의 '향기 미술관'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고령층을 위한 '향기 미술관 2.0'을 고안했다.

민트웨이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매출 발생, 신규 채용 발생, 신규 파트너십 발생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 대표는 향후 사업 확장 전략으로서 "노인여가복지시설 및 미술학원에 제품과 수업 커리큘럼을 보급하고, 민간자격증과정을 만들어 강사를 육성하고, 뇌인지 교육 활동과 조향 미술을 바탕으로 후각인지 자가점검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발전시키려고 한다. 또한 후각인지자극지도사 창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품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치매 예방 및 지원을 통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 위드위드아웃 안지수 COO.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위드위드아웃 안지수 COO.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위드위드아웃 안지수 COO는 자사의 샐러드 구독 서비스를 소개했다. 위드위드아웃 샐러드 구독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다회용기를 사용한다는 점이며, 현재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 중이다. 안 COO는 '샐윅'으로 리브랜딩하며 앱 개발, 새로운 브랜딩 전략, 새로운 입점 기업 확보 등의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입점 기업들의 제품을 다회용기에 담아서 유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며, 현재 비건 단백질 빵 등 PB상품 및 메뉴 개발, 구독 횟수 기준을 낮추어 이용자 부담 경감 등 서비스 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상을 받은 최우주 유니마인드맵(주) 대표와 정진섭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상을 받은 최우주 유니마인드맵(주) 대표와 정진섭 GKL사회공헌재단 이사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다음으로 최우주 유니마인드맵(주) 대표는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서로(Seoro)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서로는 크게 교육 프로그램과 동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획됐으며, 최 대표는 사업 추진 내용에 관해 "플랫폼 개발이 중요했다. 관리자 기능과 프론트엔드(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화면과 그 구성 요소)와 같은 기능들을 구축하고자 세부 목표를 세워 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BI(브랜드) 제작, 관리자 기획(관리 매뉴얼 재정비), 프로세스 구성도 재정의, 프론트엔드 개발 등 플랫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큰 글자, 큰 버튼, 대체 텍스트, 다크모드 장착 등 모든 장애 요소 및 정도를 고려하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현재는 플랫폼 개발 마무리 단계로, 오는 12월 1일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이현태 자연에버리다 대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이현태 자연에버리다 대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이현태 자연에버리다 대표는 플라스틱 감축 방안을 고민하며 플라스틱 대체재를 연구해 온 과정을 공유했다. 자연에버리다는 커피박을 새활용한 고체비누를 개발했는데, 특히 이 대표는 "원료표준화 기술을 확보하여 그 기술로 임상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탈모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모발 감소율 70%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 가고 있다"라며 기능성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연에버리다는 지난 8월 소규모 공장을 인수하여 직접 생산을 시작한 후 '오르문'이라는 새 브랜드도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6개월 안에 맥주박 등 새로운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하며, 3년 안에 오르문 등 브랜드 제품을 해외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 GKL사장상을 수상한 이은숙 한국생태문화협동조합 이사장과 시상자로 나선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GKL사장상을 수상한 이은숙 한국생태문화협동조합 이사장과 시상자로 나선 김영산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이은숙 한국생태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은 '웰니스 관광 서비스 운영자 양성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생태문화협동조합은 건강, 힐링, 숲 체험, 웰니스 등의 관광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여 지역을 알리고 지역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주목한 것이 바로 관광 서비스 운영자 양성이다.

이에 한국생태문화협동조합은 '웰니스 관광 서비스 운영자 양성 과정'을 개발·운영했으며, 총 70명이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물론, 프로그램 종료 후 웰니스 관광 서비스 운영자 지부 13개소를 만들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또한 조합은 이후 전국의 웰니스 관광 서비스 운영자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웹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이 이사장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서 지역의 먹거리를 연결해 나가는 경제 활동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기업별 발표를 마친 후 프로 보노(Pro Bono, 전문지식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 활동에 참여한 박상준 GKL사회공헌재단 팀장은 "단순히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재단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한 새로운 조직들과의 만남을 재단의 새로운 사업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로도 삼고 있다"며 참여 소감을 전했다.

성과공유회 이후 진행된 우수사례 시상식에서는 ▲민트웨이(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상) ▲한국생태문화협동조합(GKL사장상) ▲유니마인드랩(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상)이 각각 수상 기업으로 호명됐다.

김영산 GKL 사장은 시상을 앞두고 "사회적기업의 나눔과 협력의 가치로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앞으로도 GKL에서는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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