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식생활 습관과 생활 습관에 굉장히 밀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일만 하고 운동 안 하고 냉동·인스턴트 식품 먹으면 대장암이 100% 생긴다고 생각해요"(김남규 교수)

라이프인은 iN라이프케어 이종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대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라이프케어TV'를 기획 및 제작한다. 

라이프케어TV 시즌3는 '전문의와 살펴보는 중대암'으로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위암 등의 전문의를 찾아가 국가암정보센터에서 발간한 국민암예방수칙실천지침을 기반으로 이야기 나눈다. 

첫 번째 회차는 '전문의 김남규와 살펴보는 대장암'으로 김남규 교수(용인 세브란스병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와 대장암의 정의, 위험요인, 발생현황, 예방 및 재발방지 방법 등에 대해 묻고 듣는다. 

대장암은 대장에 생긴 암을 지칭하며 주로 직장과 구불결장(S결장)에 호발한다. 암이 임파절에 전이되면 종양 크기에 관계없이 3기로 칭하며, 1‧2기에 비해 재발 위험이 크다. 대장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4기로 칭하며, 전이 발생률은 간, 폐, 뼈 순으로 높다. 

국내 대장암 발생률은 4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1위며,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김남규 교수는 대장암이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대장암 발생은 식생활, 생활습관과 관련이 크다. 스트레스 받고 운동은 안하면서 일만하고, 냉동‧인스턴트식품만 먹으면 대장암에 걸리게 된다"며 식생활‧생활습관 관리를 경고했다. 

특히 식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장암은 가족력이 있다. 발병률이 2-3배 높다. 식생활이 비슷한 이유가 클 것"이라며 "장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은 좋은 식생활 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건강한 식생활의 핵심어로 "균형"을 꼽으면서 "고기와 채소‧야채‧과일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가 적절히 배합돼 유익균과 유해균의 황금비율, 7:3 또는 8:2를 유지해야 한다"며 김치, 청국장, 된장 등 발효식품 섭취를 권했다. 

고기 섭취는 수육 등 삶아 먹는 방식을 권했다. 고기를 구우면 발생하는 '벤조피렌'과 햄‧소시지 등 가공육 색소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은 1급 발암물질이라며 직화구이와 가공육 섭취를 지양했다. 
 
식생활만큼이나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김 교수는 "장이 망가지면 뇌가 영향을 받아 우울해진다. 장에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을 분비하는 세포들이 척수보다 많다. 장을 편안하게 하는 노력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전조증상이 거의 없으면서도 다양하다. 대변을 본 후에도 잔변감이 지속되거나 변에 피나 점액이 묻어나오는 경우엔 단순히 치질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50세 이상은 5년마다 검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