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빛 찾은 날, 사회적경제가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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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빛 찾은 날, 사회적경제가 함께하다
광복절을 기념하는 사회적기업들
  • 2018.08.14 18:43
  • by 전세훈 인턴기자

8월 15일은 대한민국이 빛을 찾은 날이다. 1945년 8월 15일은 36년에 걸친 일본 제국주의 통치가 끝나고 한반도가 해방의 기쁨을 맛본 날이며,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것을 세계에 알린 경사스러운 날이다. 하지만 우리가 지배당한 동안의 상흔이 아직 이 땅에 남아 있다. 또한 아직까지 우리는 분단되어 있다. 한반도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한 캠페인에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함께 했다.

■ 짓밟힌 코스모스를 기억해주세요

GS25는 사회적기업 애니휴먼과 함께 '희망나비팔찌' 선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GS25는 애니휴먼에서 희망나비팔찌 1만개를 구매해 고객들에게 증정한다. 희망나비팔찌는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판매 수익의 일정 금액을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추모공원 건립 사업에 사용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GS25에서 도시락을 구매하고 GS&POINT를 적립하는 고객에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에 스탬프 1개를 찍어준다. 스탬프 3개(도시락 1개당 스탬프 1개) 모은 고객은 선착순(1만명)으로 희망나비팔찌를 받을 수 있다. 준비된 재고는 총 1만 개, 2종(나비, 코스모스) 중 1종이 랜덤으로 발송된다. 

'희망나비팔찌'는 검은색 줄에 '나비와 코스모스가 포인트로 있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모스의 꽃말은 '소녀의 순결'이다. 잃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과거를 되찾아 주고자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이 팔찌를 만든 회사는 사회적기업 애니휴먼이다. 애니휴먼은 나눔의 집과 함께 위안부 문제 해결을 돕고자 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모금을 넘어서 아픈 역사를 바로 잡고자 일하고 있다.

한편, 팔찌와 함께 나눈 도시락에는 독립운동을 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GS25는 이 프로모션을 통해서 우리 땅에서 따뜻한 밥한 끼 할 수 없었던 그 시절을 기억하기 위해서 이 이벤트를 열었다고 한다. 

■ 그녀들 뿐 아니라, 우리의 8월 14일로

야구경기에도 사회적기업 제품이 나타났다. 사회적기업 마리몬드와 SK와이번스는 12일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마리몬드와 함께 하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행사를 실시했다. 
 

8월 14일로 지정된 바 있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기념하여 실시된 이번 행사의 메인 슬로건은 "그녀들의 8월 14일이 아닌, 우리의 8월 14일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함께 기억해주세요"이다. 마리몬드는 디자인 제품과 콘텐츠로 존귀함을 이야기하는 브랜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 분 한 분의 인생을 모티브로 한 꽃할머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그 프로젝트를 통해 정해진 꽃에서 영감을 얻어 패턴을 디자인하고 이를 이용하는 소셜벤처다. 2016년부터 3년째 SK와이번스와 함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 광주, 평화의 노래 울려퍼지다

지난 8월 11일 광주에서 평화의 노랫말이 울려퍼졌다. 사회적기업 평양통일예술단이 광복절을 기념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행사를 광주에서 열기도 했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광복 73돌을 맞아 토요상설공연 특별기획 '북녘소리 초청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한민족이지만 분단의 아픔으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북한의 민요와 민속춤을 선보였다.

사회적기업 평화통일 예술단은 안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탈북자들의 정착과 남북문화 간 격차 해소를 목표로 설립됐다. 북한에서 예술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예술선전대원으로 활동하던 성악 예술인 방분옥 대표와 북한 최고의 엘리트 무용인을 양성하는 평양 음악 무용대학에서 10년 동안 무용을 전공한 조예은 단장이 주축이 되어 창립됐다.

이날 행사에서 평양통일예술단은 남한에도 널리 알려진 북한 가요 '반갑습니다ㆍ휘파람' 과 북한의 민속춤 '목동과 처녀ㆍ쟁강춤' 등을 선보였다. 또한 서도소리 명인 김광숙의 공연도 함께 열렸다. 서도소리는 평안도와 황해도의 민요를 일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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