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맞아 풍성해지는 2020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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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맞아 풍성해지는 2020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재도전, 특화 강화 등 양적ㆍ질적 성장 모색
  • 2020.01.06 11:19
  • by 김정란 기자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 10번째를 맞아 변화를 모색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2020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이 더욱 확대된다. 이러한 노력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11년 시작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이 올해로 벌써 10년 차다. 진흥원은 현재 육성사업을 지원할 중간지원조직을 확정하고 각 중간지원조직들이 관련 설명회를 여는 등 새 식구를 맞이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진흥원의 육성사업은 이번 정부들어 크게 확대됐다. 지난 2018년에는 기존 운영팀들에 더해 추가모집을 하기도 해 사회적기업 육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체감하게 했다. 진흥원 측은 "올해 육성사업은 양적, 질적 확장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진흥원 창업육성팀 강성진 과장에게 변화하는 2020년 사회적기업과 육성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 양적확대 계속, 내용에는 깊이 더한다

일단 올해에도 양적 확대는 계속된다. 올해 총 900여 팀이 육성사업 지원을 받게 된다. 강 과장은 "올해 전체적으로 규모가 900팀 정도로 확대된다. 18년도 675팀, 19년도 800팀 정도였는데 필요성 확대에 따라 규모가 커졌다"고 밝혔다.

양적 확대에 따른 질적 확대에도 공을 들이려고 한다는 것이 진흥원의 계획이다. 진흥원은 이제 막 모양을 갖추기 시작한 창업조직들에 대한 지원이 기간이 너무 짧아 아쉬운 면이 있다는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처음 시작된 재도전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재도전을 지원하던 신나는조합, 함께일하는재단에 더해 글로벌특화 지원조직이었던 열매나눔재단이 글로벌 육성기업 재도전 지원에 참여한다. 부산울산경남의 (사)사회적기업연구원, 광주전라제주 지역의 (재)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도 재도전을 지원한다. 강 과장은 "재도전, 2년차, 컨소시엄 지원 등 수요에 맞는 맞춤형 재도전을 지원하게 된다"고 전했다.

또 육성사업 참가팀이나 중간지원조직 등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올해 진흥원의 육성사업 지원 방향이다. 예컨대 전문멘토링의 의무 회차를 폐지하고, 늘어나는 결혼이주여성 등 소외됐던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외국인에게 팀원 자격을 줄 수 있게 문을 더욱 넓힌다. 또 중간지원조직 인력들의 겸직 불가 방침도 기관의 특성, 운영 상황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더했다.

내용 면에서의 또 다른 변화는 특화 지원 강화다. 일반 권역 외의 업종 특화 육성사업 지원을 확대해 기술 제조 등까지 특화기관을 확대해 전문 역량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중간지원조직에는 협동조합형 특화조직도 들어갔다. 진흥원 측은 "기존 사업 중 협동조합지원사업이 있는데 협동조합 역시 연대와 호혜를 기본으로 한 사회연대경제조직이기 때문에 선배들이 후배 협동조합을 키우는 방식으로 육성지원을 해 사회적경제 생태계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10년차를 맞이한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 지원 확대따라 선발팀 변별력 노력 커질듯

특히 커뮤니티 창업 지원은 올해 새로 시작되는 변화다. 강 과장은 "올해는 지역 주민들이 지역 특성이나 자원을 활용해서 하는 공동체 형식의 비즈니스, 즉 커뮤니티형 창업 지원도 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두레 등 마을 공동체 사업 조직들이 육성사업을 통해 창업 지원을 받고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진입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는 계획을 전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확대에 따라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있는 참가자들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만큼 사회적가치 미션이 확고하고, 비즈니스모델이 명확한 조직들을 선점하고자 하는 진흥원과 육성사업 지원조직들의 노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육성사업 지원조직 한 관계자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갈수록 지원조직들 사이에서 사전 선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진정성을 가진 팀 선발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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