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코로나19에 가장 부담되는 것은 '운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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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코로나19에 가장 부담되는 것은 '운영비'
사회적기업 10곳 중 8곳 인건비에 대한 부담 토로...인건비 및 임대료 등 긴급운영자금 지원이 시급
  • 2020.03.12 00:39
  • by 송소연 기자
ⓒfreepik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이하 한기협)가 추진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기업 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의 대부분인 94.4%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체감경기가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설문은 3월 3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한기협 소속 전국 1,500여 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해 338개 기업이 응답했다.

이번 설문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영업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마비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매출액 대비 감소 폭과 관련해 100% 감소했다는 기업이 9.7%에 달하며, 60% 이상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48.0%로 나타났다.

▲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기업(주요업종) 체감경기. 대부분의 기업이 악화되었다고 답했다.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지금 당장 사회적기업이 필요한 지원책은 무엇일까? 아직 기업들은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대안을 못 찾고 있었다. 지자체 또는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기업들도 "정부지원금을 신청하였으나 반려되었다", "대출요건 등이 까다로워 지원받지 못했다", "필요한 지원(자금)에 미치지 못한다", "자세한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다"며 현재의 지원체계 및 규모가 위기상황 대비 효과적이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사회적기업이 가장 부담되는 부분은 인건비였다. 매출 급감에 따른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지원에 대한 요구가 83%(인건비 46%, 금융 20.2%, 운영비 10.6%, 임대료 6.4%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타의견으로는 "모든 비용이 부담이다", "(공연, 여행일정 등) 계약입찰 취소" 등이 부담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사회적기업의 주요한 목적은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사회서비스 제공이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 도래하고 있어 이들이 제공하고 있던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사회서비스 등이 중단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전염병과 같은 질병은 취약계층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오며, 이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피해도 극심하게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효율적인 직접지원이 되지 않는다면 사회적기업은 영업활동을 중단할 수 있어 취약계층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는 더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 예상된다. 

김호영 한기협 정책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2차 추경 예산안 편성 등을 통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도 중요하지만,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의 경영여건 마련을 위해 무엇보다 사회적기업 제품에 대한 홍보와 구매 등 판로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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