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는 발걸음 '기후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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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는 발걸음 '기후동행'
10월 31일, '2023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 열려
  • 2023.11.01 13:12
  • by 정화령 기자

지난 10월 31일,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이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서울시는 올해 C40도시기후리더십그룹(이하 C40) 동아시아‧동남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운영위원이자 C40 부의장 도시로 선출됐다. 이번 행사에는 협력 기관인 C40을 비롯해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연사들이 참여했으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라이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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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모두를 위한 여정, 기후동행'이라는 주제를 선정하여, 기후위기로 인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약자와의 동행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본 행사에 앞서, 염동균 작가가 현대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메타버스 드로잉이 펼쳐졌다. 염 작가는 기후변화의 영향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으며, 기후위기는 약자를 더 어렵게 하는 '위험의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메타버스 드로인 퍼포먼스 장면. ⓒ라이프인
▲ 메타버스 드로잉 퍼포먼스 장면. ⓒ라이프인

포럼 기조 강연은 이준이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부교수가 맡았다. IPCC 6차 종합보고서의 핵심 저자로 참여한 이 부교수는 "온실가스 배출은 선진국과 그 외 국가의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도 세계 평균의 두 배 정도를 배출한다. 또한 국가 내에서도 상위 10%의 배출량이 나머지 전체의 합을 월등히 뛰어넘는다"라고 배출 단계에서부터 불공정함이 발생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녀는 "2030년이 인류가 번영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현 상황으로는 실행 지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이 요원하다"고 상황을 분석했다. 과학자들의 경고에도 탄소배출이 전혀 줄어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 이준이 교수. ⓒ온라인 갈무리
▲ 이준이 교수. ⓒ온라인 갈무리

하지만 IPCC 종합보고서에서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아직 기회의 창이 열려있다는 점'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이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되고, 공평한 기후행동을 주류화하면 개선 가능성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든 걸 포괄하는 기후 탄력적인 발전을 향한 대전환으로, 온난화를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작지만 열려있다고 전했다.

▲정치적 책임 ▲포용적 거버넌스와 국제협력 ▲다양한 지식 공유 ▲사회 문화적 행동 변화 ▲지속가능발전 목표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지금의 사회경제 시스템을 유지하면 모든 요소는 악화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 청년참여 기후담화 현장. ⓒ라이프인
▲ 청년참여 기후담화 현장. ⓒ라이프인

강연에 이어 방송인이자 기후행동가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진행하는 '청년참여 기후담화'가 이어졌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기후환경본부장 ▲세레나 캄포사노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민경원 광운대학교 국제학부 경영학 전공 ▲팜 카잉 린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여성학 석사 ▲이다연 케이팝포플래닛 캠페이너가 패널로 참석했다.

담화에서 참가자들은 전 세계 청년들이 기후변화를 위해 실천하는 다양한 행동 사례들을 공유했다. K팝 팬들의 모금 활동, 여성들의 친환경 소비에 관한 에코젠더 연구, 온라인 활동, 기후와 난민 문제, 서울시와 대학교의 협업 등 의미 있는 결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이 기후 재난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기성세대, 청년 모두가 공통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라이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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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후환경포럼을 개최한 서울시 오세훈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위기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악영향을 미치고, 세계적 불평등을 극복해야 기후위기를 온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서울시는 '동행'을 정책 기조로 삼아 기후 패러다임을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꿀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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