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우를 위한 비영리단체 '아미다해'는 핸드팬 연주단 '아미더팬'을 결성했다.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생긴 불면증 때문에 힘들어하던 조진희 아미다해 이사장은 명상음악으로 핸드팬 소리를 접하고 숙면했다. 이후 조 이사장은 핸드팬에 관심 있던 아미다해 회원 유지현 씨와 핸드팬을 배우면서 핸드팬 연주를 희망하는 회원들을 더 모아 연주단을 꾸렸다.
한때 첼로를 연주했으나 항암 부작용에 따른 손 통증 때문에 연주를 멈춘 손연경 씨도 단원으로 활동한다. 손 씨는 "나에게 음악은 아픈 부분"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면서도 "악기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이어주는 치유의 매개체"라고 음악관을 밝혔다.
이제 막 결성된 아미더팬은 핸드팬 연주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부단히 연습하고 있다.
아미더팬에게 핸드팬 연주를 가르치기 위해 2주마다 충남 금산군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핸드팬 제작자 겸 연주자인 이헌국 씨는 "핸드팬을 제작하는 입장에서 이 악기가 사회에 어떤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궁금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암 환우분들과 핸드팬이 가진 치유의 힘을 규명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미더팬은 핸드팬 연주에 국한하지 않고 공연에 단원들의 다양한 재능을 반영할 예정이다. 재즈가수 김예리 씨의 목소리와 커뮤니티 댄스 강사 곽승희 씨의 춤이 더해질 참이다.
아미더팬은 앞으로 요양병원에 있는 치매환자 등 소외된 사람들을 찾아가 공연을 펼치고 추모 연주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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