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플라스틱 빨대 줄이기에 나선다. 시는 '플라스틱 대체 빨대' 제조사를 충분히 확보한 뒤 소상공인이 저렴한 가격에 대체 빨대를 구입 및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일회용 포장재 줄이기에 앞장설 '제로마켓'에 참여할 매장을 모집한다. 제로마켓은 총 100곳 운영할 예정으로, 선정된 매장은 ▲무포장, 소분, 리필스테이션 등에 참여해야 한다. 

기존에 제로웨이스트 매장을 운영 중이거나 제로웨이스트에 관심과 실천의지가 있는 중·소규모 매장, 프랜차이즈 기업 등 온·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참여할 수 있으며, 선정되면 매장당 최대 250만 원이 지원된다. 

해마다 20억 개 이상 소비되는 플라스틱 빨대를 줄이기 위해 시는 소상공인에게 '플라스틱 대체 빨대'를 저렴하게 공급할 대체 빨대 제조사를 모집한다. 소상공인이 온라인 판매처를 통해 개당 3원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로마켓에 참여를 원하는 매장과 플라스틱 대체 빨대 제조사로 참여하기 원하는 기업은 서울특별시 누리집 또는 (재)서울디자인재단, 서울새활용플라자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서울디자인재단에 전자우편으로 오는 2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데 '탈플라스틱'이 주요한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앞으로는 포장재뿐만 아니라 일회용품 전반의 감축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일회용 폐기물을 줄이는데 더 많은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사업자, 소상공인 카페 등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