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박람회] 공기업·공공기관에 ESG는 또 다른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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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박람회] 공기업·공공기관에 ESG는 또 다른 기회!
제4회 소셜밸류 라운드테이블 개최
  • 2022.07.11 17:11
  • by 이진백 기자
05:56

ESG(환경, 사회,거버넌스)라는 단어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심화,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인식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필요성이 확대되면서 ESG 경영이 경제·산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 자를 따온 말로 기업의 전략을 실행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환경, 사회 및 지배구조에 관한 요소를 포괄하는 비재무적 정보를 말한다. 재무적 성과만 바라보던 과거의 경영방식에서 벗어나 탄소저감, 순환경제, 사회공헌,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등을 추구하며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지표로 부상했다. 

제4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가 개최된 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공공부문의 사회적 가치 포럼(SORT‧SOcial value RoundTable)은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과 역할 : ESG는 또 다른 기회!'라는 주제로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하고, 기획재정부가 후원했다. 'SORT'는 2021년 '제3회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출범했다. SORT는 공공부문의 역할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행을 목표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한국가스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철도공사가 '워킹그룹'으로 참여한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공공기관은 무엇을 해야 할까? 공동주관기관들은 이날 포럼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 전략 목표 이행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역할과 과제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고 향후 포럼을 통해 구체적으로 다뤄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포럼은 서종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정책연구본부장이 기조발제자로 나서 'ESG 글로벌 동향: 사회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이란 주제로 ▲'S'는 왜 주목받는가 ▲시대별 'S'의 주요 패러다임 변화 ▲그린 택소노미와 소셜 택소노미의 구조 ▲소셜 택소노미의 판단 기준 등 유럽연합(EU)이 발표한 소셜 택소노미 최종보고서를 요약 소개했다.

서 본부장은 "ESG와 사회적경제는 사회적 가치 증대라는 공동 목표를 추구하므로 둘 사이의 접점을 넓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소셜 택소노미에서 제시하는 '여러 사회적 목표에 실질적 기여를 하는 활동'은 사회적·경제적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경제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재융 한국가스공사 상생혁신기획부장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KOGAS ESG 경영 추진현황 및 전략'을 ▲최미원 한국공항공사 ESG경영부장이 'KAC ESG 경영스토리'를 ▲채수인 한국지역난방공사 사회가치혁신팀장이 'KDHC ESG 경영전략 수립'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들은 공공기관별 사회적 가치 운영 및 ESG 경영 추진과정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ESG 확산을 위한 전략 및 추진계획을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가 '(새로운 자본주의,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ESG 확산을 위한 공공기관·공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토론에 참여했다. 윤 대표는 "정부는 ESG를 기반으로 많은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개편 또는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그는 "공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ESG 리스크가 크지는 않지만, 다양한 사건사고의 발생은 크게 다르지 않다"라며 "공기업은 성과보다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자사 ESG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기업의 ESG 리스크를 분석해 보면 ESG를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주도하는 측면도 있지만 아직도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이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대표는 지속가능한 공공조달은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관리해야 하는 대기업과 함께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수 있고, 이는 신정부의 ESG 추진방향에도 부합하다고 했다. 

▲ 황용식 세종대 교수.
▲ 황용식 세종대 교수.

포럼에 앞서 '상생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ESG 경영전략'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 황용식 세종대 교수(경영학부)는 ESG를 통한 기업의 가치 증대를 위해서는 "▲ESG를 고려한 기반의 사업 투자와 업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협력업체에 실질적인 성과 공유를 통해 Supply Chain(공급사슬)을 강건하게 하며 ▲Owner Risk 등을 제거하며, 윤리경영을 체질화하고 ▲근본적으로 사회이사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각각 따로 놀던 가치(E,S,G)를 하나로 모아서 그것을 평가해야 되는 세상이 되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워졌지만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왜냐하면 그동안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은 경영평가 등 여러 가지 평가를 받기 위해서 전문성 제고와 업무 총괄 부서 선정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이제는 평가지표에 맞게 작성만 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평가방식의 차이 때문에 경영평가가 달라져 신뢰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지금은 과도기 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더 나아질 듯하다"라며 "평가지표에 대한 신뢰성과 타당성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황 교수는 "ESG영역이 기존 기업과 투자에서 공공분야로 확대되어 사회 전체 공통의 중요한 주제로 부상하면서 이제 ESG는 단순히 기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라며 "ESG를 하는 게 아니라 잘하고 제대로 하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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